
안녕하세요:)
십화점의 동혁입니다.
올 해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달인 12월이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좀 슬픕니다…
다들 다짐하셨던 목표를 달성하셨을까요? 저희 십화점도 세웠던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고자 마지막 한 달을 알차게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십화점이 기획한 올해의 마지막 전시를 소개시켜드리려 하는데요.
바로 MY Q 작가의 특별전시 <EMO> 입니다.



깔끔한 하얀색 배경과 높은 천장, 그리고 작품. 이 정도면 십화점 갤러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여담이지만, 매번 전시를 기획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십화점 직원분들 고생이 많습니다… (너무 팔이 안으로 굽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전시에 대해 소개 드릴게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MY Q 그의 첫 개인전,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이후 두 번째 전시로, 전시 제목과 동명을 가진 신작을 포함해 총 27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됩니다.
전시 제목인 <EMO>는 작가가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음악 장르의 이름 emo-rock이기도 합니다. 아주 쉽게 풀이하자면 감성적인emotional 펑크-락punk-rock음악 또는 너드nerd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작가는 설명합니다. 이번 전시 출품작을 준비하는 동안,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즐겨 듣던 emo밴드 음악을 배경 삼아 작업했고, 그 시절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그의 회화와 음악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덮다dub da’라는 개념 아래 수수께끼처럼 읽히는 대상들로 화폭을 구성합니다. 감정을 다루는 그의 작업 세계는 이처럼 장난스러우면서도 반복적 성격을 띠는 수행적인 태도도 함께 드러냅니다.
말보다는 작품을 보여드리며,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4점의 작품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덮다dub da’라는 기법을 활용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부분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말씀은, 캔버스 위에 바탕을 칠하기 전에는 작품이 어떤 느낌이 들지 모른다는 사실이 마치 인생과도 같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 말씀에 굉장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음 작품들은 위에 보신 작품과 화풍이 조금 다른데요.
그 차이는 바로 면이 주는 느낌과 선이 주는 느낌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작품들에 보이는 선들은 저희 사람들의 인생을 선에 비유하셨다고 하는데요, 이리저리 감겨있고, 또한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는 선의 모습이 참 닮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선택과 도전에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림 작품에 담아 표현한 작가님의 뜻이 저희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십화점 내부에 카페가 있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죵? 카페 공간으로 들어오게 되면, 작가님이 감정을 표현한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웃는 모습, 화난 모습, 울고 있는 모습 등등 다르게 보이는 것이 너무 위트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대망의 십화점 사운드룸입니다. 전시 오픈 날 일정에 맞춰 12월 7일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MY Q 작가의 새로운 정규 앨범 <EMO>를 실제 이끼를 사용하여 만든 매트 위에서 엄청난 음질의 스피커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달려왔을 지친 분들을 위해 위로하는 듯한 음악과 자연에서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매트는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꼭 방문하셔서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새로운 전시를 만날 때 마다, 한정적으로 생산되는 제품 및 굿즈를 소개 안 드리면 섭섭하시죠?
마이큐 작가님과 십화점의 콜라보로 탄생한 스웻셔츠와 후드티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깔끔한 로고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의류 외에도 와인, 다이어리, 러그, 연필, 향초 또한 구매가 가능합니다. 러그는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작하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마지막으로,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눈치채셨죠?
매장 전시 곳곳에 이런 꽃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혹시 길 거리를 걸어다니시다가, 딱딱한 아스팔트 틈에 피어난 꽃을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그 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요? 혹시 소소한 마음의 위로가 되신적은 없으실까요?
우연히 마주친 이런 꽃들처럼, 저희 매장에 오셔서 올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마무리 하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현재 매장 내 시즌오프도 같이 진행 중이라 전시도 보시고, 위로도 받으시고, 마무리로 득템까지 하시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Instagram DM 혹은 매장으로 전화 주시면 친절한 안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